현장실습을 진행하다보면 왜 사회복지를 하시려나...싶은 실습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분들 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평생교육원, 사이버대학에 다니시는 분들이더군요..
간혹 정규과정의 학생들도 있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진행이 바뻐 어떻게 하시라고 지시를 못할때도 있다보니 눈치껏 잘 도와주시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하고 멀뚱히 서서 바라만 보고 있거나 이용자분들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그래서 하실일을 설명을 드리면 "난 안해봐서 못해요" "어려워서 못하겠어요"라는 대답이 오네요..
특히나 어린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말씀을 하면 더 그러세요.
또 프로포절 과제를 내드리고 설명을 드리면 100이면 100 다 못하겠다고 빼달라고 하십니다.
시작도 해보지 않고요. 그렇다고 절대 빼드릴 수는 없죠
그럼 어디서는 쉽게 쉽게 해주던데~ 여긴 너무 힘들어요 라고 하십니다.
그걸 들으면 어이가 없죠.... 저도 사회복지를 한 10년을 하고 있지만 이런 실습생들을 보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쉽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록 사회에 나가서 "사회복지사 쉽게 되던데??""실습해보니까 일하는거 별거 아니야~"라고 말하고 다닐까 걱정입니다.
저는 실습을 쫌 빡세게 해야된다는 주의라서 봐드리는건 없습니다.
실습이 괜히 실습이 아니라 현장에서 어떤일을 하는지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배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너무 남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습마져 흐지부지된다면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커리어가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자격증 공장처럼 남발하는 곳들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불쑥 불쑥 드네요...
사회복지사가 되기 어려워졌으면 합니다.
끝으로 현장에 계신 모든 슈퍼바이져분들 힘내시고 응원합니다.